왜 하필 '우주'에서 악마를 찾는 것일까? 턴 방식 SF 호러 게임 '주피터 헬'

2021. 8. 7. 22:03게임 이야기

1992년 출시된 '둠'(Doom) 게임은 '화성'의 우주기지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둠가이는 그곳의 유일한 생존자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길을 찾고 있죠.

 

2008년 등장한 SF 공포 게임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는 화성 기지에  도착한 주인공이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게임의 공통점은 우주를 무대로 하고 있다는 점, 화성의 기지, 악마가 등장하는 점, 그리고 혼자라는 점입니다.

 

근데 최근  2개의 게임을 모티브로  독특한 SF 공포 게임이 나왔습니다.  방식 장르인 SF 호러 게임 '주피터 헬'입니다.

https://youtu.be/6Bx4ToWi83M

 

사고로 인해 목성 기지에 불시착한 주인공은 그곳에서 낯선 존재들을 만나죠. 이미 모든 직원들은 시체가 되어 뒹굴고 있고 그나마 사지 멀쩡한 친구들은 악마에 빙의돼 주인공을 공격합니다.

 

거기에 어디서 본 적도 없는 악마들이 가득 화성 기지 이곳저곳을 헤매고 있습니다.

 

왠지 위의 이야기와 흡사하지 않습니까. 다만 여긴 목성이네요. 어쨌든 낯선 행성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색다른 공포를 유저에게 안겨줍니다.

 

 방식(Turn Base) 스타일의 게임은 90년대 많이 나온 클래식한 장르입니다. 사양이 좋아지면 게임 자체는 실시간 형태로 많이 바뀌었죠.

 

제가 게임을  즐기고 있을 때는 이런 게임들이 정말 흔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말 만날 기회가 없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주피터  같은 게임의 등장이 반가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은 단순 명쾌합니다. 1 턴에 1번 행동, 체스처럼 이동할지, 기다릴지, 공격할지, 회복할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1 턴이 지나면 적들도 1번 행동을 합니다.

 

체스판 마냥 탑 뷰로 펼쳐지는  싸움은 의외로 긴장됩니다. 시야의 제한 때문인데요. 실수로 1 턴을 낭비하면 그다음 벌어질 일을 체스 마냥 손해가 되겠죠?

 

그래서 천천히 1 턴을 음미하고 다음의 결말을 기대하는 과정은 요즘 게임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설명보단 영상을   보시면 쉽습니다. 현지화가 조금 아쉽지만 주피터 헬은 오랜 개발 이후 정식 출시된 게임입니다. 이런 장르 좋아하신다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게임명: 주피터 헬 (JUPITER HELL)

출시일: 2021년 8월 6일

현지화: 영문

가 격: 20,800원 (현재 세일 중 / 26,000원)

개발사: 카오스포지

플랫폼: PC Steam (https://store.steampowered.com/app/811320/Jupiter_H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