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결국 2022년으로 연기.. 이거 만우절 장난 아니지?

2021. 8. 4. 12:17게임 이야기

 

네. 공식적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이 2022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최근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하반기 출시를 목전에 둘 것처럼 늬앙스를 띄더니 돌연 2022년으로 연기했습니다.

 

현재까지 연기 사유로 가장 유력한 건 그 엄청난 '성추행, 추문' 사태 때문이겠죠.

(자세한 사정은 https://brunch.co.kr/@jikigame/123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신이 된 자들이 만든 지극히 끔찍한 비극

블리자드 성추행, 성폭행, 왕따 자살 사건 | 2021년 7월 22일 캘리포틴다 주 정부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성차별, 직원들에 대한 보복, 임금 차별, 그리고 차별과 폭행 등을 방조한 혐의로 고소했다

brunch.co.kr

 

 

상당수의 임직원들이 해당 성추행 및 추문 행위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관여했고, 사내에서 이런 행위들이 '묵인'되어 왔다고 합니다. 아주 '쓰레기'들이죠.

 

해외 언론들은 이번 사태에 엄청난 비난 공세를 퍼붑자 결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J.알렌 브렉이 물러나고 젠 오닐(Jen Oneal)과 마이크 이바라(Mike Ybarra)가 공동 리더로 취임, 회사를 이끈다고 합니다.

 

대충 보니 빤스각인 것 같은데 제대로 잡혀서 법적인 책임을 다했으면 하네요.

 

다시 한 번 삶을 포기한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그럼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블리자드 측은 일단 2022년 상반기로 연기 일정을 잡았고, 비공개 알파 테스터들의 피드백에 따라 투쟁의 굴레를 포함한 PvP 콘텐츠와 지옥성물함 등 후반부 PvE 콘텐츠를 개선하겠다는 입장과 블루투스 컨트롤러 지원 등을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겨우 '블루투스' 컨트롤러 지원 때문에 2022년 상반기까지 연기된다니 조금 어이가 없네요.

 

일부 캐릭터 성장 시스템과 파밍 등의 요소도 수정된다고 하지만 이건 내용 자체에서도 언급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봐서 결국 성추문 사태에 관련 직원들이 다수 관여 된 것 때문에 인하 일정 연기로 보이네요.

 

기대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디아블로4도 그렇고 계속 산으로 가는 추세를 보니 블리자드 게임은 출시될 때까진 신경 안쓰는게 좋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