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저주는 어디 없는 걸까? 게임 커즈 오브 더 데드 갓(Curse of the Dead Gods)

2021. 8. 9. 23:21게임 이야기

가끔 인생의 불행에 대해 '신이 내린 저주'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필자는 그렇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닌데 가끔은 너무 답답할 때 비슷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게임 '커즈 오브 더 데드 갓'(Curse of the Dead Gods)은 말 그대로 '죽은 신들의 저주'로 꽉꽉 채워진 게임입니다. 시종일관 그냥 괴롭히고 짜증 나고 답답합니다.

 

이 게임에서 저주는 일종의 '당연한' 타락입니다. 저주마다 조건이 있기 때문이죠.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저주에서 벗어나 능력을 얻지만 반대로 어떤 저주는 그야말로 짜증 그대로입니다.\

https://youtu.be/CBxnZnrkjxg

 

물론 죽은 신들이 건 저주라서 그런지 나쁨이 7할 정도 됩니다. 그래서 진행하는 내내 그들의 저주 때문에 고통스러운 플레이를 해야 하죠.

 

주인공은 무언가를 찾기 위해 저주로 가득 찬 무덤에 들어왔습니다. 어두컴컴하고 찝찝한 동굴 속, 그곳에는 저주 못지않은 악령들로 가득합니다.

 

이곳에서 그는 '저주'를 넘어선 환상을 기대하고 싸웁니다. 화면 가득 있는 적들을 물리치고 얻는 금화나 강력한 무기, 그리고 여러 유물들을 말입니다.

 

그리고 이는 어김없이 죽은 신들이 내린 저주에 의해 허무하게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모든 신이 그렇듯 다시 한번 기회를 주죠. 뭐 달라진 건 없습니다.

 

또 다른 죽음의 차례를 기다려줄 뿐입니다.

 

이 게임은 전형적인 로그라이크 장르입니다. 파밍 요소와 저주(?) 잘 결합돼 있죠. 나름 액션 요소들은 무기마다 차별화를 강조해 때리는 맛을 강조해줍니다.

 

그리고 패링(적의 공격을 쳐내는 행위)과 회피 같은 소울류나 로그라이크 게임의 필수 요소가 다 들어 있습니다. 저기에 저주까지 넣어줬죠. 하하..

 

얼리 액세스 기간 호불호가 강했던 이 게임이 최근 정식 서비스 진행은 물론 깔끔한 현지화까지 더해져 게임 패스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이 저주보단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이 게임 한 번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신 운을 모두 여기서 써버리시면 안 됩니다. 나중에 로또 살 운은 꼭 남겨두세요.

 

게임명: 커즈 오브 더 데드 갓 (Curse of the Dead Gods)

출시일: 2021년 2월 24일

현지화: 자막 한글

가 격: 19,800원

개발사: Passtech Games

링 크: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23770/Curse_of_the_Dead_G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