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동화 같은, 어릴 적 꿈 같은 이야기의 시작, 더 와일드 앳 하트(The Wild at Heart) 게임

어릴 적 누구나 꿈꾸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어른 몰래 나만 알고 있는 그런 모험, 그걸 해보고 싶은 생각 말입니다. 저도 덕분에 장롱 속에 많이 들어갔죠.

 

장롱 속 그 작은 공간이 지금 생각하면 뭐가 그리 좋아서 저럴까 싶은데. 가끔 그때 작고 순수했던 내가 생각날 때 저는 혼자서 했던 그 장롱 속 모험을 떠올립니다.

 

게임 '더 와일드 앳 하트'(The Wild at Heart)는 딱 그때 내가 생각했던, 아니 우리가 기억하는 나만의 모험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래픽과 잔잔한 배경음, 그리고 독특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bInwtaXaCaI

 

이  게임에는 집을 떠나 친구와 마을을 벗어나기로 한 소년 '웨이크'가 등장합니다. 나름 과학에 소질이 있는 듯 무한 '진공 청소기'를 만들어내 뭐든지 빨아들이고 있죠.

 

집을 떠나 숲으로 향하던 웨이크는 길을 잃게 됩니다. 그때 혼자 있는 웨이크 옆에 등장한 건 '스프리틀링'이라고 불리는 작은 생명체입니다. 꼭 판타지 속 요정처럼 생겼습니다.

 

이 생명체를 쫓아 작은 나무 구멍 아래로 들어간 소년은 어른은 모르는 환상의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이곳에서 소년은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소녀와도 만나게 되죠.

 

게임은 간단한 조작으로 이루어진 퍼즐식 전개를 띄고 있습니다. 퍼즐의 키는 바로 스프리틀링이죠. 웨이크를 이용해 스프리틀링을 특정 방향으로 던지면 그들이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적을 물리치기도 하고, 큰 바위를 옮기기도 하고, 그리고 알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하죠. 이 과정은 꽤나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반응도 귀엽죠. 여튼 게임은 이런 요소로 꾸준히 전개됩니다.

 

무엇보다 저에게 마음에 들었던 건 게임의 주는 이야기의 재미입니다. 꼭 어릴 적 흥미진진한 소년 동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코믹스러운 부분도 꽤나 많습니다.

 

어릴 적 장롱 속 나만의 모험을 기억하고 있다면 어드벤처 게임 '더 와일드 앳 하트'를 즐겨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게임명: 더 와일드 앳 하트 (The Wild at Heart)

출시일: 2021년 5월 21일 / 게임패스 7월

현지화: 자막 한글화

가 격: 26,000원

개발사: 문나이트 키즈

플랫폼: PC Steam(https://store.steampowered.com/app/1093290/The_Wild_at_Heart/?l=kore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