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벼 베기 게임 '전국무쌍5' 스팀 출시

2021. 7. 28. 10:02게임 이야기

 

일본 전국 시대를 소재로 꾸준한 시리즈를 배출해온 '전국무쌍' 시리즈의 최신작이 스팀(Steam)에 27일 출시됐다.

 

시리즈의 원점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이번 신작 '전국무쌍5'는 젊은 오다 노부다가와 아케치 미츠히데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국을 호령했던 무장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캐릭터 전체가 완전히 리부트돼 외형은 물론 일부 캐릭터는 성우 교체까지도 이루어졌다. 몇몇 중복 무장 액션을 제외하면 참신한 형태로 바뀌 무장이 상당수다.

https://youtu.be/-A-mixwd1XA

 

특히 7년만에 나온 정식 넘버링 작품답게 드라마틱한 연출과 이야기 전개에 많은 힘을 썼다. 그리고 총 37명의 무장을 등장 시키는데 성장 방식 등은 종전과 동일해 시리즈를 해본 유저라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그만큼 많다. 우선 10명 가까운 무장은 다른 무장의 모션을 재탕했다. 예전 진삼국무쌍7, 8편에서 나왔던 문제로 무장의 가치를 하락 시키는 팬들이 싫어하는 요소다.

 

10명의 무장은 오다 노부유키, 오카베 모토노부, 다케다 카츠요리, 모리 데루모토, 사이토 도산 등이다. 아마 이후 시리즈에서 등장하지 않거나 비중이 적은 무장이라서 그런 것 같다.

 

무기 종류도 대폭 줄었다. 37명이라는 무장이 있지만 실제 게임 내 무기는 15종류다. 대태도와 도, 치도, 이도, 대퇴, 대신창 등인데 농수, 호부, 츠즈미, 닌자도, 쇄겸, 대토&화승총 등 특정 무장의 무기를 빼면 대부분 무장이 공용으로 무기를 돌려쓴다. 이것도 사실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전투 부분에서 차이점이 거의 없다. 전투는 '전국무쌍 4-2'에서 큰 차이가 없고, 무기 및 섬기 교체는 진 삼국무쌍 시리즈와 해적무쌍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요소다.

 

오히려 없어진 요소는 많다. 예를 들어 강신속과 영기 시스템은 사라졌고, 카운터나 살진, 스텝 등의 요소 역시 제외됐다. 쉽게 말하면 전투는 오히려 퇴보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진 삼국무쌍 시리즈 중 필자는 6편을 가장 애매한 게임으로 보는데 전국무쌍5가 딱 그런 느낌이다. 인기 무장 상당수가 시대 배경상 제외됐고, 대폭 준 무기 수와 밋밋해진 전투 덕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게임명: 전국무쌍5 (SAMURAI WARRIORS 5)

출시일: 2021년 7월 27일

가 격: 69,800원

개발사: 코에이테크모

플랫폼: PC Steam SAMURAI WARRIORS 5 on Steam (steampowered.com)